2024년 12월 13일, 제주도민과 국민들이 4년 전 제주 카지노에서 발생한 ‘145억원 증발 사건’을 기억하는 가운데, 최근 경찰은 이 사건이 단순한 금액 증발이 아니라 회사의 말레이시아 국적 고위 관리자가 고의로 횡령한 사실을 밝혀냈다고 전했다.

범인 검거에 성공한 경찰의 발표에 따라, 해당 사건에 대한 진실이 드러난 것에 대한 환영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사건의 경과와 피해

‘145억원 증발 사건’은 4년 전, 회사의 경영진 교체 시기에 발생했다. 당시 람정카지노 VIP 금고에 보관 중이던 145억 6천만원이 하루 아침에 사라졌으며, 이후 에이전트와 회사 고위 임원이 공모하여 금액을 빼돌린 사실이 드러났다. 그러나 고위 임원이 외국 국적자였던 관계로 범인 검거에 어려움을 겪어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건으로 인해 회사의 노동조합은 심각한 피해를 입었다. 고위 임원의 횡령 사실에 대한 정확한 정보 공개가 이루어지지 않았고, 경영 부실에 대한 책임자도 없는 상황에서 사건은 덮어지려 했다. 이후 코로나 팬데믹과 맞물려 신화월드카지노는 심각한 경영난에 직면했고, 종사자들에게 대규모 희망퇴직 강요, 임금 동결, 복지 후퇴 등의 강요가 이어졌다. 특히, 노동자들은 고위 임원의 경영 부실과 횡령 사건으로 인한 피해를 고스란히 떠안게 되었다.

노동조합의 요구

이와 같은 상황 속에서 민주노총 서비스연맹 관광레저노동조합 제주지역본부 산하 신화월드카지노지부는 강력히 요구하고 있다. 신화월드카지노지부는 첫째, 회사 측이 경영 부실과 고위 관리자 횡령 사건에 대해 공식 사과하고, 둘째, 재발 방지를 위해 인사혁신 및 운영혁신 등 총체적인 혁신 방안을 수립할 것을 촉구했다. 셋째, 제주도정은 대규모 횡령 사건을 미연에 방지하지 못한 책임을 지고 공식 사과하며, 재발 방지 대책을 제시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향후 계획

신화월드카지노지부는 이번 사건을 계기로, 노동자들의 희생을 최소화하고 회사의 투명한 경영이 이루어지도록 하기 위한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경영진의 무책임한 행동은 노동자들의 노동조건 후퇴와 기업 경영의 적신호로 돌아올 것이기에, 경영 부실과 불법적인 행위에 대한 철저한 재발 방지 대책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2024년 12월 13일, 신화월드카지노지부는 이와 같은 입장을 담아 강력히 요구하며 공식적인 사과와 재발 방지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관광레저산업노동조합 신화월드카지노지부는 강력히 요구했다.

첫째, 람정카지노 사용자측은 경영부실과 고위관리자 횡령사건에 대해 노조와 종사하는 임직원 앞에 공식 사과하라.

둘째, 람정카지노 사용자측은 재발방지를 위해 인사혁신, 운영혁신 등 총체적인 혁신방안을 수립하라.

셋째, 관리감독의 책임이 있는 제주도정은 금번 대규모 횡령사건을 미연에 방지하지 못한 책임을 지고 공식 사과해야 하며 재발방지 대책을 제시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