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최초의 진기록
인디애나는 시리즈 전적 4승 1패를 기록, 정규리그 승률 .780(64승 18패)을 기록했던 클리블랜드를 제치고 동부 컨퍼런스 파이널에 안착했다. 인디애나는 보스턴 셀틱스-뉴욕 닉스 승자와 파이널 티켓을 두고 맞붙는다. 뉴욕이 3승 1패 우위를 점하고 있는 데다 제이슨 테이텀(보스턴)이 아킬레스건 부상으로 아웃된 것까지 감안하면, 뉴욕이 인디애나의 상대가 될 가능성이 높다.
수훈선수는 단연 타이리스 할리버튼이다. ‘선수들이 뽑은 과대평가된 선수’라는 보도를 비웃기라도 하듯, 5차전에서도 31점 6리바운드 8어시스트로 활약하며 인디애나의 승리에 앞장섰다. 3점슛을 10개 가운데 6개 넣는 등 야투율은 66.7%(10/15)에 달했다. 2025 NBA 드래프트 1순위 후보로 꼽히는 쿠퍼 플래그 역시 “할리버튼이 과대평가된 선수라는 얘기가 있지만, 그는 정말 좋은 선수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NBA 역사상 최초의 진기록도 세웠다. 4번 시드로 올 시즌 플레이오프를 치르고 있는 인디애나의 지난 시즌 시드는 6번이었다. 플레이오프에 직행할 수 있는 마지막 자리인 6번 시드를 가까스로 따내며 맞은 플레이오프였지만, 1~2라운드에서 각각 밀워키 벅스(4승 2패)와 뉴욕 닉스(4승 3패)를 꺾었다.
현지 언론 ‘클러치 포인트’에 따르면, 인디애나는 2년 연속 4번 시드 이하로 컨퍼런스 파이널에 오른 최초의 팀이다. ‘클러치 포인트’는 “인디애나는 새 역사를 쓴 팀이다. 올스타 브레이크 직후 슬럼프를 겪었지만, 시즌 막바지에 팀을 정비해 밀워키와 클리블랜드를 연달아 5경기 만에 꺾었다”라고 보도했다.
릭 칼라일 인디애나 감독은 “선수들에게 공을 돌리고 싶다. 클리블랜드는 리그 최고의 팀 가운데 하나였다. 그들은 완벽한 시즌을 치렀지만, 플레이오프에서는 우리가 더 뜨거웠다”라고 소감을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