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서진, 김옥빈 떠나 신혼집으로 이사 "너무 신나..언니 입장에선 많이 쓸쓸할 것"(고운옥빈)
이미지 원본보기'고운옥빈' 유튜브 캡처
[헤럴드POP=강가희기자]새신부 채서진이 김옥빈과 함께 살던 집에서 떠난 심경을 밝혔다.
9일 배우 김옥빈, 채서진 자매의 유튜브 '고운옥빈'에는 "김옥빈, 김고운 우리가 누구냐면요?"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되었다.
공개된 영상 속 김옥빈과 채서진은 유튜브 채널 개설을 맞이해 본인들의 추억을 털어놨다. 채서진은 "배우 김옥빈은 나무랄 게 없다"라면서도 언니 김옥빈에 대해서는 한숨을 내쉬어 웃음을 안겼다.
22년간 한집에서 함께 살았던 이들 자매는 채서진의 결혼으로 헤어지게 됐다. 김옥빈은 "저는 굉장한 상실감을 크게 느꼈다. 제 일부가 떨어져 나간 것 같았다"며 아쉬워했다.
채서진은 신혼집에 살게 된 심경을 묻자 "너무 신나 언니"라고 답하며 웃어 보였다. 그러면서 "언니가 이렇게 말하지만 저희가 7분 거리에 산다. 지금도 시간만 나면 공원에서 산책을 한다. 근데 언니 입장에서는 눈 떴을 때 제가 없으니 많이 쓸쓸한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채서진은 "내가 언니 옷을 좀 많이 훔쳐 입었냐. 오빠랑 같이 신혼집에 들어가니 오로지 내 취향으로만 옷방을 꾸며야 했다. 옷방을 보니 막막하더라"라며 자신의 취향을 잘 아는 언니의 부재에 아쉬움을 털어놨다.
이어 채서진은 "밖에 나가 맛있는 음식을 먹을 때 포장이 가능하면 언제나 언니에게 물어봤었다. 근데 그 대상자가 언니가 아닌 남편으로 바뀐 게 어색하더라"라고 말했다.
평소 동생과 취향이 같았다는 김옥빈. 그는 어느 날 동생 채서진이 갑자기 배우가 되겠다고 했다며 "너무 걱정이 됐다. 너무 힘드니까"라며 당시를 떠올렸다. 채서진에게 늦은 데뷔를 추천한 김옥빈은 "언니는 혼자 와서 홀로 부딪혀야 했다. 멘탈이 흔들릴 때가 많았다"라고 말했다.
김옥빈은 "나는 배우를 하면서 가장 힘든 게 식단인 것 같다. 나는 시즌과 비시즌기 체중이 다르다. 작품 할 때는 조금 타이트하게 관리했다가 작품 안 할 때는 맘껏 퍼지는 스타일이다. 이 과정이 쉽지는 않더라"라는 고충도 털어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