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원본보기MBC '원더풀 월드‘캡처[헤럴드POP=유지우기자]김남주가 오명을 벗게 됐다.

13일 방송된 MBC '원더풀 월드‘ 최종회에서는 은수현(김남주 분)과 권선율(차은우 분)이 거센 후폭풍을 딛고, 사건의 발단인 최종악 김준(박혁권 분)을 단죄하고자 힘을 모았다.

김준은 "출석을 하겠다. 안 싸우고 이기는 게 제일 좋은 방법이다. 공격하지 않고도 서로를 함락시킬 방법이 있지 않냐"라 골몰했다.

이어 김준은 "권지웅 씨 가족으로부터 받은 녹음 파일도 있다. 진실을 알려드려야 할 것 같다"라며 은수현의 목소리가 담긴 녹취록을 공개했다. "그날 권지웅을 죽이기 전, 둘이 나눈 대화다. 이 파일이 진실이 아닌지는 은수현이 답을 해줄 거다"라 밝힌 김준에 여론은 은수현에게 불리하게 돌아가게 됐다.

그러나 은수현은 신변이 위험할 수 있다는 경고에도 "놀아날 생각이 없다. 끝까지 갈 거다"라 단언했다.

김준의 훼방에도, 수많은 이들이 은수현을 향한 빚을 갚고자 했다. 수많은 선플과 미담으로 은수현을 향한 부정적 여론이 뒤바뀔 위기에 처하자 김준 캠프는 루머를 생성하며 은수현에 대한 악의적인 프레임을 씌우고자 했다.

그러나 은수현을 응원하는 이들은 변함없이 그녀의 곁을 지켰다. 억울하게 사고로 아이를 잃은 유가족들이 1인 시위에 동참했으나, 김준 캠프는 이들을 향해 계란을 던지는 등 은수현에 함부로 대했다. 그러나 이때 권선율이 나타나 은수현을 보호하는 등 조력자의 역할을 했다. 권선율은 비가 오는 날에도 은수현의 시위에 함께 하며 그녀와 동행했다.

강수호(김강우 분)는 "살인교사에 대한 정황을 단독 입수했다"리며 단독 보도를 행해 김준을 충격에 빠트렸다. 애써 부정하는 김준을 비웃듯, 강건우의 패드가 세상에 공개됐다.

강수호는 "앵커 강수호가 아닌, 한 아이의 아버지이자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말씀드린다. 고작 6살밖에 안 된 어린 생명을, 행복한 가정을 무참히 파괴한 인간이 국민을 상대로 한 대통령이 되겠다며 여러분 앞에 서 있다. 엄중한 법의 심판을 받아야 할 범죄자다. 부디 차가운 바닥에서, 애타게 엄마를 찾던 강건우 군의 목소리를 여러분께서 기억해 주시길 바란다"라 말했다.

김준은 살인교사, 범인도피교사의 혐의로 무기징역형을 선고받았다. 은수현은 눈물을 흘렸고, 모두가 떠난 자리에도 권선율은 은수현의 곁에 남아 그녀를 지켰다.

은수현은 그리운 건우의 잔해를 느끼며 미소 짓는 한편 자신의 상처를 어루만졌다. 법정 앞에서 강수호를 대면한 은수현. 은수현은 "징계를 세게 받았다며?"라 말하며 안부를 전했다. 강수호는 "그래도 잘리지는 않았다"라 답하며 웃었다.

한편 MBC '원더풀 월드‘는 아들을 죽인 살인범을 직접 처단한 은수현(김남주 분)이 그날에 얽힌 미스터리한 비밀을 파헤쳐 가는 휴먼 미스터리 드라마로 13일 종영을 맞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