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시리즈 '기생수: 더 그레이' VFX 기술 적용 비교 장면 (사진=넷플릭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배요한 기자 = 콘텐츠 전문 기업 덱스터스튜디오는 넷플릭스 시리즈 '기생수: 더 그레이' 시각특수효과(VFX)를 담당했다고 9일 밝혔다.

회사 관계자는 "지난 5일 최초 공개된 이 작품은 전세계적 주목을 받으며 화제를 모으고 있다"며 "DI&DIT(디지털 색보정·디지털 이미징 테크니션) 작업도 병행해 영상 분위기 조화에 공을 들였다"고 말했다.

OTT 순위 집계 플랫폼 '플릭스패트롤'에 따르면 '기생수: 더 그레이'는 넷플릭스 TV 프로그램 부문(6~7일)에서 한국, 브라질, 멕시코, 태국, 아랍에미리트연합국, 싱가포르, 카타르 등의 지역에서 1위를 차지했다. 같은 기간 미국, 인도, 프랑스, 코스타리카, 헝가리 등에서도 2위에 올라 글로벌 종합 1위를 달성했다.

K콘텐츠로 재탄생 된 '기생수: 더 그레이'는 연상호 감독과 류용재 작가가 함께 작업했다. 인간을 숙주로 삼아 세력을 확장하는 기생생물들이 등장하자 이를 저지하는 전담팀 '더 그레이'의 작전이 시작되고, 이 가운데 기생생물 '하이디'와 공생하게 된 인간 '수인'의 이야기다. 배우 전소니, 구교환, 이정현 등이 출연했으며, 덱스터스튜디오의 VFX 기술력까지 더해져 완성도 높은 콘텐츠로 거듭났다.

연출을 책임진 연상호 감독은 "원작은 주인공 오른손에 기생생물이 붙어 손과 팔에 변형이 오고 인간 얼굴을 유지하는 방식이지만, 이번 한국 버전은 주인공 오른쪽 얼굴에만 변형을 주며 공존을 더욱 부각시켰다"며 "다른 인물들은 얼굴 전체가 바뀌는 컨셉으로 인간성 상실에 대한 차별성을 설정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