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장사기꾼 전청조 ㅋㅋㅋ 경호원 투자도 야무지네;
전청조의 ‘재벌 연기 값’...경호원 1명당 월급 1500씩 줬다
- 2023-10-27
- 이가람 매경닷컴 기자([email protected])
27일 JTBC는 김민석 강서구의회 의원의 발언을 인용해 전씨는 경호원 한 명당 월 1500만원을 지급했다고 보도했다. 공개된 사진 속 전씨는 제주도의 한 야외 카페에서 정장을 차려입고 선글라스를 착용한 채 음료를 마시고 있다. 경호원으로 보이는 건장한 체격의 남성들이 전씨를 등지고 서 있다.
다른 사진에서는 전씨가 고가의 리무진으로 보이는 차량 실내에서 정장을 입은 채 턱을 앞으로 살짝 내밀고 등을 뒤로 뺀 채 앉아있다. 껑충 드러난 발목에는 문신도 있다. 또 경호원들에게 보호를 받으며 모래밭을 걷는 모습이 담긴 사진도 나왔다.
김 의원은 “일반인들이 사진을 찍으면 경호원들이 모두 지우라고 했다더라”며 관련 사진이 일찍 공개되지 않은 이유를 설명했다.
한편 전씨는 남자 혹은 혼외자인 재벌 3세 행세를 하며 상습적으로 사기를 저질렀다. 최근에도 전씨가 사기를 치려고 했다는 의혹이 다수 제기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실제로 송파경찰서에 전씨에게 사기를 당했다는 피해자의 고소장이 접수됐다. 김 의원도 전씨를 사기 및 사기 미수 혐의로 전날 강서경찰서에 고발했다.
앞서 전씨는 2018년 4월부터 2020년 1월까지 피해자 10명으로부터 2억9000여만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로 2년 3개월의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전씨는 애플리케이션 개발 투자, 정수 사업, 비서 채용 약속, 대리 대출 등 다양한 방법으로 사기 행각을 벌였다.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남씨는 전씨에게 이별 통보를 했다. 그러자 전씨는 남씨가 머무르고 있는 남씨 부모 집을 찾아가 수차례 문을 두드리고 초인종을 누른 혐의로 체포됐다가 풀려났다. 남씨는 전씨가 더 연락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경찰에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