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어제 거즘 야구했네요? ㄷㄷㄷ
'0-9 대패' 쿠웨이트 감독 "매우 어려운 경기…韓수준이 달라"
에밀리우 페이시 쿠웨이트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대표팀 감독이 한국과 조별리그 E조 첫 경기를 치른 후 “매우 어려운 경기였고, 수준이 달랐다”고 평가했다.
황선홍(55) 감독이 이끄는 한국 아시안게임 축구대표팀은 19일 중국 저장성 진화 스포츠센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조별리그 E조 첫 경기에서 쿠웨이트를 상대로 9-0의 승리를 거뒀다.
페이시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아주 전문적인 수준의 팀과 경기를 했다. 매우 어려운 경기였다”며 “우리와 완전히 다른 수준의 팀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래도 많은 경험을 했고, 우리 선수들이 자랑스럽다”고 덧붙였다.
그는 “우린 다시 시작할 것이다. 우리도 좋은 선수들이 있다”며 “내년 4월 열리는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에서는 한국을 이길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이날 한국은 승점 3점을 기록하며 E조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앞서 열린 E조 태국과 바레인의 경기는 1-1로 비겨 각각 승점 1점, 쿠웨이트는 승점 0점이다. 이번 대회는 6개 조로 나뉘어 치러진다. 각 조의 1, 2위 팀 12개국과 3위 팀 중 성적이 좋은 4개 팀이 16강 토너먼트에 진출한다.
특히 한국은 이번 경기로 원톱 스트라이커가 부족하다는 우려를 덜었다는 평가다. 이날 경기에서 한국은 해트트릭을 기록한 정우영(24·슈투트가르트)의 선제골을 시작으로 날카로운 공격력을 보여줬다. 오는 21일엔 소속팀 경기를 마치고 오는 에이스 이강인(22·파리생제르맹)도 합류해 전력을 키울 예정이다.
지난 2014 인천,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딴 한국은 이번에 대회 사상 첫 3연패에 도전한다. 한국의 다음 경기는 오는 21일 오후 8시 30분 열리는 태국과 2차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