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슌·엘크'가 공석 채울 예정

마작치다 걸맀누

중국이 제19회 항저우 아시안게임(이하 아시안게임) 리그 오브 레전드(LoL) 국가대표팀 선수 명단을 교체했다.

4일 중국 업계에 따르면 징동 게이밍(JDG) 탑 라이너 '369' 바이자하오와 탑 이스포츠(TES) 원거리 딜러 '재키러브' 위원보는 아시안게임 LoL 국가대표팀을 하차한다. 공석은 빌리빌리 게이밍(BLG) 정글러 '슌' 펑리쉰과 원거리 딜러 '엘크' 자오자하오가 채운다.

이와 관련해 바이자하오와 위원보는 4일 각자의 SNS에 '건강 문제 때문에 하차한다'는 취지의 글을 게재했으나, 두 선수 모두 최근 마작(중국의 실내 오락) 이슈에 휘말렸던 만큼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중국 LoL 프로 리그에서 도박 문제가 불거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FPX '보' 저우양보, LGD 게이밍 '콘디' 시앙 렌지에, 로그 워리어스 '웨이안' 왕시앙 등 여러 선수들이 불법 도박 및 승부 조작 혐의로 구설수에 올랐다.

바이자하오와 위원보의 경우 중국 e스포츠 국가대표팀에서 공식 입장문을 낸 것은 아니지만, 위원보가 최근 '도박 조건 제공 혐의'로 행정 구류 10일 및 벌금 500위안(8만 9800원) 처벌을 받았다는 의혹까지 제기되면서 마작 이슈로 국가대표팀을 하차한다는 데 힘이 쏠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