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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앳스타일 김예나 기자] 트로트 가수 신성과 개그우먼 박소영이 '신랑수업'을 통해 연애했다. 그리고 결별했다. 갑작스런 감정 변화도, 어쩔 수 없는 상황도 아니다. 예정된 수순이었다.

지난 7일 방송된 채널A '요즘 남자 라이프-신랑수업'에서 신성과 박소영의 마지막 데이트가 공개됐다.

신성은 박소영을 위해 요리를 만들었고, 박소영도 도우며 알콩달콩한 시간을 보냈다. 박소영은 "우리 엄마 국수보다 맛있다"고, 신성은 "소영이가 한 지단이랑 같이 먹으니까 더 맛있네"라고 달달함을 보였다.

그러나 둘은 식사 후 6개월의 시간을 돌아보며 관계를 정리했다. 더 이상 함께 할 수 없다는 의견을 모았다.

박소영은 "그동안 오빠와 저를 많이 응원해주셔서 처음엔 기쁘고 행복했다. 그런데 갈수록 부담감이 생겼다"며 "주위에서 결혼도 타이밍이라고 하는데, 결혼을 생각했던 나이가 하루하루 지나가니까 마음이 조급해졌다. 그게 오빠에게 부담감을 주는 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신성은 "무명 생활을 오래 겪다 보니까 형편이 넉넉해본 적이 없었다. 그래서 어느 정도 기반을 마련한 다음에 결혼하고 싶은 마음이 있긴 하다. 부모님 앞에서는 '걱정말라'고 했지만, 결혼에 대한 압박감이 있다"며 박소영과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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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소영과 신성은 '타이밍이 안타깝다'며 결별하기로 합의했다. 두 사람은 눈물을 보이며 서로를 위로했다. 신성은 박소영을 차로 데려다줬고, 마지막 인사로 악수를 나눴다.

지난 1월에 본가를 찾는 신성 편에 부모님 선물을 전한 박소영은 예비며느리 노릇을 했다. 그보다 앞선 12월에는 둘만의 여행에서 결혼도 기대했다.

그러나 박소영과 신성은 2월부로 갑자기 결별했다. 실제 열애였다면 참으로 맥락 없는 흐름이었다. 과몰입한 시청자들에게는 상당히 갑작스러운 결말이다.

가족, 지인들까지 함께하며 리얼리티를 강조했던 신성과 박소영의 만남은 어디까지나 '신랑수업'을 통한 가상 연애였다는 사실을 다시 한 번 확인시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