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은망덕 끝판왕' 디아스, 조타 장례식 당일 인플루언서들과 파티...리버풀 팬들 격분
스페인 매체 '마르카'는 6일 "축구계 모든 이들이 조타를 애도하는 와중에 디아스는 춤을 추는 영상을 게시해 리버풀 팬들을 분노하게 했다"고 보도했다.
이어 "루이스는 조타의 장례식에 참석하는 대신 콜롬비아 인플루언서들과 파티를 즐겼다"면서 "디아스는 조타와 절친한 사이인데 다른 리버풀 동료들과 달리 장례식에 가지 않고 인플루언서들과 춤을 추는 영상을 자신의 SNS에 올렸다"고 전했다.
조타는 지난 3일 스페인 사모라의 A-52 고속도로를 통과하던 도중 그의 동생 안드레 실바와 탑승한 차량의 타이어가 터진 뒤 도로를 이탈했고, 차량이 불길에 휩싸이는 교통사고를 당해 세상을 떠났다.
조타에게 마지막으로 인사를 전하는 자리인 만큼 장례식에는 마르셀루 헤벨루 드 소자 포르투갈 대통령을 비롯해 안드 빌라스-보아스 FC포르투 회장, 아르네 슬롯 감독, 버질 판 다이크, 앤드류 로버트슨 등 다수의 리버풀 동료들이 참석했다.
후벵 네베스와 주앙 칸셀루(이상 알힐랄), 브루노 페르난데스(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등 포르투갈 대표팀 동료들도 모습을 비췄다. 다만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는 자신이 참석할 경우 작은 마을에 큰 혼잡을 일으킬 수 있다는 이유로 불참했다.
그러나 정작 조타와 각별한 사이였던 디아스의 모습을 전혀 찾아볼 수 없었다. 비시즌을 맞아 자국인 콜롬비아에서 휴가를 보내고 있는 디아스는 상업 행사에 참석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조타의 장례식 참석 여부를 떠나 같은 날 인플루언서들과 파티에 참석한 모습을 SNS에 게시했다는 점에서 팬들의 비난을 피할 수 없게 됐다.
또한 루이스는 지난 2019년 포르투 입단 당시 조타의 집을 무료로 사용하면서 적응에 도움을 받은 바 있다.
지난 2023년에는 자신의 아버지가 무장단체에게 납치돼 팀을 이탈했을 때 조타가 골 세레머니 대신 그의 유니폼을 들고 동료애를 드러낸 바 있어 둘은 각별한 사이인 것으로 알려져 이번에 일어난 디아스의 행동에 대한 비판은 더욱 거세지고 있다.
조타는 사고가 발생하기 불과 열흘 전 오랜 기간 연인 관계로 지내면서 3명의 아이를 함께 양육하고 루테 카르도소와 결혼식을 올려 팬들의 마음을 더욱 아프게 했다.
안타까운 소식에 전 세계 축구계는 그와 그의 동생을 향한 애도를 표했고, 지난 5일 조타가 성장한 포르투갈 소도시 곤도마르의 성당에서는 장례식이 진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