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공주 혈통인 제니아 플로렌스 가브리엘라 소피 아이리스(37)가 플레이보이에서 누드 화보를 찍어
독일 내에서 화제가 되는중...
잡지 표지에 Xenia Prinzessin von Sachsen이라고 쓰여있는데
Prinzessin은 프린세스의 독일어 버전이고 von Sachsen은 작센 왕국의 왕족임을 뜻하는 성씨.
쉽게 말하면 독일의 유서깊은 명문 귀족가인 베틴 가문의 후손이라는 소리이다.
베틴가문이 얼마나 명문가냐면....
1089년 신성 로마 제국 황제 하인리히 4세 의해 마이센 변경백에 봉해진 이후로 약 1000년간 독일 지역의 유력 제후였으며
19세기 독일 외에도 영국, 벨기에, 포르투갈, 불가리아의 왕실이 베틴 가문에서 뻗어져 나왔다.
현재 영국 왕실인 윈저 가문도 베틴 가문의 종가의 막내뻘 가문인 작센코부르크고타 왕조이다.
과거 독일제국은 프로이센 왕국 주도로 통일되었지만 기존에 존재하던 왕국/공국/백국/후국들이 제후국으로 존속되었는데
작센(지도의 Saxony)은 바이에른(Bavaria)와 뷔르템부르크(Würrtemberg)와 더불어
프로이센을 제외하면 독일 제국 내 셋 뿐인 왕국이었다.
위 상단의 제니아는 작센 왕국의 7대 왕이자 마지막 왕인 프리드리히 아우구스트 3세의 5대손인데
1차 대전에서 패전 후 독일 11월 혁명으로 독일 내에서 왕정 폐지의 열풍이 불자
독일의 다른 왕족과는 다르게 혁명을 진압하기를 거부하고 스스로 왕위에서 내려온 사람이다.
왕위에 있을때도 작센 시민들의 참정권 확대를 위해 노력했고 국가 예산을 절약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했었다.
성격도 겸손하고 소탈하고 사교적이었기 때문에 작센 시민들에게 인기가 많았다고 한다.
퇴위 후 몇년 뒤 작센 기차역에서 시민들이 자신을 보고 환호하자 "당신들 정말 훌륭한 공화주의자들이군!"하고 농담을 한 일화가 유명하다.
왕비와의 사이에서 7명의 자식을 낳았으나 왕비가 가정교사랑 눈맞고 야반도주해서(...) 이혼 후 다시는 결혼을 하지 않았다.
암튼 제니아는 성인 화보를 촬영한 이유에 대해
“모든 여성은 있는 그대로 아름답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서”라고 말했는데
“나는 사실 튼살이 있다. 화보를 통해 튼살을 당당하게 공개하며 사람들에게 자기 몸을 사랑하는 방법에 대해 전하고 싶다”며 “나는 내 몸이 건강하고 잘 작동하기만 해도 만족한다. 내 외모로 자신을 얼마나 사랑하는지 규정하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근데 그냥 이쁜몸 같은데)
그러면서 “단지 누군가를 기쁘게 하기 위해 혹은 유행에 따라가기 위해 소중한 몸을 수술할 필요가 없다”고 강조했고
제니아는 플레이보이에서 옷을 벗은 최초의 귀족이 된 것에 대해
“나의 귀족 가문이 이 잡지를 샀다면 놀라겠지만 적어도 그들이 이를 용인하길 바란다”
"현조 할아버지인 프리드리히 아우구스트 3세도 이 화보 촬영을 환영했을것"
라고 말했는데.....
그러나 베틴가문은 그녀를 끔찍하게 싫어하고있으며 그녀가 베틴가문이라는 것에도 의심을 표하는 중.
베틴가의 전임 수장 마리아 엠마누엘 마이센 후작은 그녀를 두고
"1000년 된 가문의 불행이자 끔찍한 실수"로 표현하기도 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