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급에이스' 폰세, 감보아 넘어 '15연승-200K' 동시 달성할까

반복

11 4 0 6시간전

폰세 기대되긴 합니다

이건 한화 가는게 맞긴한데

투수전 나오긴할거같은데....

기준은 또 낮을듯 ㅋㅋㅋ

- '14승 무패' 폰세, 1승 추가하면 개막 최다연승 신기록
- 상대 선발 감보아...리그 최고 강속구 에이스 맞대결 성사

한화이글스의 외국인 에이스 코디 폰세(31)가 두 개의 대기록 동시 사냥에 나선다.

폰세는 12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리는 2025 프로야구 KBO리그 롯데자이언츠와 홈경기에 선발 등판한다. 폰세 입장에선 여러 가지 중요한 의미가 담긴 경기다.

올 시즌 한화 유니폼을 입고 처음 KBO리그 무대를 밟은 폰세는 압도적인 구위를 앞세워 최고의 활약을 펼치고 있다. 22경기에 선발 등판해 14승 무패, 평균자책점 1.69를 기록 중이다. 138⅔이닝을 투구해 삼진을 193개나 잡았다. 다승과 승률, 평균자책점, 탈삼진 모두 1위다.

올 시즌 한 번도 패하지 않고 14연승을 기록 중인 폰세는 12일 롯데전에서도 승리투수가 되면 KBO리그 역사를 새로 쓰게 된다. 바로 KBO리그 최초의 개막 15연승 신기록이다.

KBO리그 역사상 개막 후 선발 최다 연승 기록은 14연승이다. 폰세를 비롯해 정민태(현대·2003년)와 헥터 노에시(KIA·2017년)만이 기록한 바 있다. 14연승 조차 쉽게 깨지기 어려운 기록으로 여겨졌지만 폰세가 이를 뛰어넘기 직전이다.

게다가 폰세는 최소 경기 200탈삼진 기록도 눈앞에 두고 있다. 이번 시즌 22경기에서 삼진 193개를 뽑아낸 폰세는 이날 삼진 7개를 추가하면 23경기 만에 200탈삼진을 채운다.

이 부문 종전 기록은 역대 단일시즌 최다 탈삼진 기록(225개)을 보유한 아리엘 미란다(두산·2021년)의 25경기다.

이 기록은 여유가 있다. 폰세가 이날 롯데전에서 기록을 달성하지 못하더라도 시즌 24번째 등판이 될 다음 경기에서 이뤄질 가능성이 크다. 미란다의 단일 시즌 최다 탈삼진 기록을 갈아치우는 것도 시간문제다.

단일 시즌 200탈삼진 만으로도 이미 대단한 기록이다. KBO리그를 통틀어 딱 16번밖에 나오지 않았다. 한화 소속 선수로는 류현진(2006년 204탈삼진, 2012년 210탈삼진)과 정민철(1996년 203탈삼진)에 이어 네 번째 주인공이 된다.

개막 15연승 대기록에 나설 폰세의 상대 선발이 리그 최고의 강속구 투수 알렉 감보아라는 점도 눈길을 끈다.

올 시즌 롯데의 고공행진을 이끄는 감보아는 최고 158km에 이르는 놀라운 강속구를 던지는 왼손 에이스다. 올 시즌 11경기에 나와 7승 3패 평균자책점 2.14를 기록 중이다. 67이닝을 던져 탈삼진을 75개나 잡았다.

지난 주말 LG트윈스와 3연전에서 1승2패에 그쳐 2경기 차 2위로 밀린 한화 입장에선 폰세의 호투가 더 간절하다. 최근 3연패에 빠져 4위 SSG 랜더스에 3경기 차로 추격을 허용한 롯데 역시 갈 길이 바쁘긴 마찬가지다. 치열한 순위 싸움의 중요한 변수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두 외국인 에이스의 선발 맞대결은 더 관심을 모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