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ERE WE GO 떴다 '토트넘, 손흥민 7번 쓴다'이적료 995억 "85% 완료" 후계자 영입 임박
유럽이적시장전문가 '파브리지오 로마노'는 19일(한국시간) "에제가 토트넘으로 이적할 확률은 85%다. 협상은 꽤 긍정적이다. 현재 토트넘과 팰리스 단장이 직접 만나 에제 이적을 논의하고 있다"라고 알렸다.
토트넘은 올시즌부터 새로운 시대를 마주하고 있다. 10년 동안 헌신했던 손흥민이 미국메이저리그사커(MLS)로 이적해 프리미어리그를 떠났다. 손흥민이 달고 뛰었던 7번은 당분간 사용하지 않기로 했다. 영국 매체 '기브미스포츠'는 "적절한 선수가 있을 때까지 빈 번호로 남겨두게 될 것"이라고 알렸다.
손흥민이 떠난 뒤에 본격적인 톱 클래스 윙어 영입에 들어갔다. 바이에른 뮌헨에서 임대로 데려왔던 마티스 텔 완전 이적을 발동했지만, 프리미어리그 톱 클래스라고 보기 어려웠다. 토트넘이 올해 여름 사비뉴(맨체스터 시티), 에제(크리스탈 팰리스)에게 접근했던 이유다.
사비뉴와 토트넘은 멀어진 모양새지만, 에제 영입은 급물살을 타고 있다. 영국 유력지 '가디언'은 "팰리스 공격수 에제 영입이 임박했다"라고 쐐기를 박으면서 "토트넘이 오래 전부터 관심을 보였던 선수다. 지난해 여름에도 에제 영입을 시도했다. 올 시즌에는 제임스 매디슨이 전방십자인대 파열로 이탈했고, 또 다른 핵심 공격수 데얀 쿨루셉스키까지 무릎 부상으로 빠졌다. 에제 영입에 더욱 적극적"이라고 보도했다.
에제도 토트넘 이적에 긍정적이다. '가디언'에 따르면, 에제의 계약서에는 6800만 파운드(약 1180억 원)의 바이아웃 조항이 있었으나, 지난 금요일부로 해당 조항이 만료됐다. 토트넘은 보너스를 포함해 5500만 파운드(약 955억 원) 수준의 이적료를 제안할 계획이다.
토트넘이 에제를 영입한다면, 에제의 전 소속팀 퀸즈 파크 레인저스(QPR)에게 희소식이다. 퀸즈 파크 레인저스는 크리스탈 팰리스가 얻는 수익의 15%를 받을 권리가 있다. 크리스탈 팰리스는 2020년 8월 에제를 QPR에서 1900만 파운드(약 356억 원)에 영입한 바 있다.
다만 토트넘이 에제를 영입하려면 전제 조건이 있다. 크리스탈 팰리스가 대체 선수를 영입해야 에제를 보낼 생각이다. 실제 에제 이적에 대비해 대체 선수를 물색하고 있다. 레스터 시티의 빌랄 엘 카누스, 클럽 브뤼헤의 크리스토스 초리스 영입을 고려하고 있다.
크리스탈 팰리스는 엘 카누스를 영입에 이적료 2000만 파운드(약 374억 원)를 제안했지만 실패했다. 레스터 시티가 2600만 파운드(약 487억 원)를 원하고 있기 때문. 다른 대안인 초리스에게는 이적료 2500만 파운드(약 468억 원)를 제안한 상태다. 초리스는 그리스 국가대표 출신으로 영국 무대 경험이 있다. 이전에 노리치 시티에서 3시즌이나 뛴 적이 있다.
크리스탈 팰리스의 올리버 글라스너 감독은 주중에 열릴 프레드릭스타드(노르웨이)와 유럽축구연맹(UEFA) 컨퍼런스리그 플레이오프 1차전에 에제의 출전을 예고했다. 이 경기(플레이오프)에 출전하더라도 유럽대항전 조별리그에서는 다른 클럽 소속으로도 뛸 수 있기 때문에 이적은 여전히 가능하다.